2009년에 오로라시에서 발생한 범죄수는 전년보다 줄어들었지만, 살인사건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월요일, 오로라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FBI가 전국적으로 추적하는 7개 범죄 항목으로 분류되는 주요 범죄는 전년보다 5% 가량 감소한 11,758건이 오로라에서 발생했다. 2009년에 발생한 폭력 범죄는 총 1,538건으로 5.4% 가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2009년에 오로라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22건으로 전년의 18건보다 증가했다.

오로라 경찰청장 댄 오츠는 전반적인 범죄수가 줄어든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살인사건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시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가운데 갱 관련 범죄는 총 172건으로 2.5%를 차지해 2008년의 209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오츠는 신문과 방송 미디어에서 오로라 지역의 갱단 활동에 대해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생각보다 갱 범죄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또 교통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가 나온 사건은 2009년에 18%가 감소했다. 오츠는 경찰이 교통 단속을 강화하는 노력을 펼친 결과로 교통 사고가 감소하지 않았나 분석하고 있다.

오로라 지역에서 가장 교통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은 사우스 파커길과 I-225 진입로 부근으로, 총 8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그 다음 사고 빈발 지역은 이 지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스트 퀸시 애비뉴와 사우스 파커길 교차로로, 7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총기 사고는 작년에 30%가 하락했으며, 주택 등에 손상을 주는 범죄도 약 5% 가량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오로라시의 2009년 범죄율은 5년만에 30%가 하락했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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