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주 한인사회와 연결하는 역할 기대

     덴버 중앙일보(사장 김현주)가 지난 1일 창간했다. 콜로라도에서 10여년 만에 일간지가 발행됨으로써 한인들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와 주류 사회의 뉴스를 비롯해, 미국과 한국 뉴스 및 다양한 생활정보와 문화, 칼럼 등이 총 24면의 지면을 다채롭게 채우고 있다. 덴버 중앙일보는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세 차례 발행되고, 오로라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마트,  식당, 병원, 은행 등을 통해 배포되고 있다. 덴버 중앙일보의 발행인인 김현주 지사장은 창간사를 통해서 뉴미디어 시대에도 종이 신문이 건재할 수 있는 이유를 “정기적으로 정돈된 뉴스를 기다리고, 신문을 들고 소파에 앉아 페이지를 넘겨보는 독자들의 오래된 습관” 때문이라면서 “지역사회 뉴스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콜로라도 한인 신문은 가짜 뉴스나 지역과 상관없는 뉴스로 범벅된 인터넷 뉴스보다 더 매력적인 매체가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또한 김 지사장은 덴버 중앙일보의 기능이 외부 뉴스를 콜로라도 한인들에게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콜로라도 한인들의 소식이 전 미국으로 전달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콜로라도 한인 사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위상을 격상시키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열린 마음으로, 감동 있는 언론으로, 한발 앞서가는 중앙일보를 만들어 보겠다. 시행착오의 시간을 거치고 나면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김현주 지사장은 각오를 밝히며 동포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협조를 부탁했다 .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덴버 지역에 10여년 만에 일간지가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은 의미가 깊다. 덴버 중앙일보를 통해 콜로라도 지역 한인 사회 내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고 한인 사회의 단합과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지금 미국 내의 한인 사회는 곳곳에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콜로라도 한인 사회도 주류 사회 내에서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치력을 신장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덴버 중앙일보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동포사회의 힘을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한인 차세대들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콜로라도 주 한인회의 조석산 회장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나 현상들보다 언론이 한발 앞서 나가기에 어떤 지역사회이든 언론이 없으면 그 공동체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기 어렵다. 덴버 중앙일보가 창간을 하면서 한인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판단을 잘못하고 있을 때 목소리를 내서 문제를 짚고 바른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히고, “덴버 중앙일보가 우리 동포 사회의 민낯을 털어내고 대통합의 길로 들어서는 데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윤성 월드옥타 콜로라도주 경제인연합회장은 “콜로라도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간지 발행에 사명감을 갖고 창간을 결심한 김현주 주간포커스 발행인의 용기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라면서 “지난 13년 동안 신속하고, 정확하고, 공정한 기사로 한인사회의 등불 역할을 해온 주간 포커스가 덴버 중앙일보 발행을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간 신문사로서 더불어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제 1호 덴버 중앙일보는 창간사와 축사를 비롯해, 콜로라도주 유권자 연대 발대식과 노인회 장기 대회 뉴스, 한인사회 행사 소식 및 덴버 아파트 렌트료 추이, 덴버 다운타운에서 최근 인기를 끄는 레스토랑 7선 등의 뉴스가 1면부터 4면까지를 채우고 있고, 세금 환급 정보, 미주 한인 사회에서 이민법 대신 상속법의 부각을 비롯한 미국 내 뉴스가 5면부터 7면까지 담겨 있다. 8면부터는 한국의 중앙일보가 보도하는 오피니언, 여행과 도서 관련 뉴스, 인테리어 추이, 심도 있는 정치와 경제 뉴스가 보도되면서 주류 언론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있다. 덴버 중앙일보의 창간에 관심을 보인 독자들은 기다리던 신문을 손에 넣고 즐거워했다. 마트에서 신문을 픽업한 독자들은 “내용이 많이 알차 보인다” “중앙일보를 여기서 보니까 참 신기하다”“대도시에서 보던 일간지보다 더 좋아보인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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