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한국 국회의원 투표율 향상 위해 활동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조석산)와 남부콜로라도 한인회(회장 국선)를 주축으로 지난달 29일 오로라 소재의 신라식당에서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현재 미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브라질 등 전세계에서 관련 모임이 4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콜로라도가 가장 먼저 발대식을 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는 2020년 4월 한국 국회의원 총선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운동은 2007년 한국 헌법재판소가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는 공직선거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 2009년 국회에서 관련법이 개정되어 재외국민선거가 도입된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후 2012년 4월 19대 총선을 시작으로 그 동안 2번의 총선과 2번의 대통령선거에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재외국민이 참가할 수 있었던 4차례의 선거에서 실제로 투표에 참여한 재외국민유권자는 20만명에서 30만명선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19세 이상 재외국민 유권자 수가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것에 비해 상당히 미미한 숫자이다. 그동안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던 재외국민유권자연대 본부가 이러한 저조한 재외국민 투표율의 문제점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투표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전 세계의 한인들을 중심으로 '재외국민유권자연대' 발족을 지원하고 나섰다.

      조석산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은 “현재 법에 의하면 콜로라도 교민들이 선거를 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다. 타 주도 이러한 불편함을 겪는 곳이 많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현재 미주총연합 등이 나서서 재외국민유권자연대를 발족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콜로라도 주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고자 유권자 연대 콜로라도 본부를 발족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총 23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의 발기인으로 조석산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을 비롯 총 18명이 서명했다.

      발기인으로 참가한 이들은 재외국민유권자연대 활동이 특정정당 지지를 초월한 전체 재외국민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운동이라는 점과 재외국민유권자들의 투표참여율이 한국정부와 정치권의 재외동포정책 수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에 공감을 표하고, 재외국민유권자연대 활동에 동감하는 모든 한인사회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것을 결의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