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로 인해 참가자 저조

      콜로라도 주 노인회(회장 대행 문홍석)가 바둑 및 장기대회를 지난 달 30일 오로라 소재의 한인노인회관에서 개최했다. 전 날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는 등의 궂은 날씨로 인해 참가 신청자들 대부분이 참석을 하지 못했으나 총 9명이 모여 바둑과 장기 대회를 즐겼다. 바둑을 두는 팀과 장기를 두는 팀 모두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슬락에서 참가한 77세의 한 회원은 “신문을 보고 장기 대회를 신청했다. 노인회에서 대회를 이런 대회를 주최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했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85세의 이용명 옹은 “LA에 거주하는데 아들을 만나러 온 김에 노인회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바둑을 즐겨 두어서 이런 대회가 있으니 반갑다”라고 말했다.  문홍석 노인회 회장 대행은 “처음으로 연 바둑, 장기 대회라서 홍보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날씨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시지 못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우박도 내리고 눈이 더 많이 왔다고 한다. 아쉬움이 크지만 내년에는 좀 더 나은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레이크우드에 거주하는 이상도(55세)씨는 “연세 있으신 분들이 모이신다고 해서 도울 일이 있을까 하고 찾아왔다. 앞으로도 노인회에 관심을 갖고 찾아뵐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은주 노인회 이사는 직접 요리를 해서 참가자들에게 대접했다. 한 참가자는 “식당 밥이 아니라 집밥을 맛보게 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문홍석 회장 대행은 “내년에는 바둑 장기대회를 좀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과 여성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도 모색을 하고 있다. 노인회 이사진들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콜로라도 주 노인회는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있고, 매월 10달러씩의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개중에는 도네이션 차원에서 더 많은 금액을 내는 분들이 계시고, 한인 식당들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움을 주고 계시다”라고 문홍석 회장 대행은 노인회 현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노인회는 오로라 소재의 한인노인회관을 행사 장소로 임대도 하고 있다. 노인회 관련 문의는 720-490-2386(문홍석 노인회장 대행) 또는 303-667-2605(조석산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에게 하면 되고, 한인노인회관의 주소는 1615 Clinton St. Aurora, CO 800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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