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투구를 지켜본 외신은 그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손색이 없었음을 다시 인정했다. 류현진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6-5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획득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개막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좌완 류현진은 개막전의 훌륭한 투구를 이어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회 초 상대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에게 2점짜리 홈런을 내준 커터가 ‘딱 하나의 실수’였다고 짚었다.

      MLB닷컴도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투수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가 올 시즌 2경기에서 볼넷 없이 삼진 13개를 잡아내 2승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특히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47이닝 연속 무볼넷을 기록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의 투구가 “압도적이었다”면서 “류현진은 2경기 연속으로 선발투수로서 놀라운 결과를 냈다. 그는 올 시즌 다저스 선발투수 중 처음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갔을 때 자체 트위터에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견고한 밤을 보냈다”며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은 이날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으로 든든한 득점 지원도 받았다. 벨린저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개막 6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달리며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인 1954년과 개막 연속 경기 홈런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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