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8일까지, 덴버 퍼포밍 아츠센터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15개국 언어로 무대에 오르며 관객을 사로잡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명작 뮤지컬 '캣츠(Cats)'가 올해 북미 전역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덴버에서는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동안 덴버 퍼포밍 아츠 센터(Denver Performing Arts Center)의 무대에 오른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며 1983년에 토니상의 7개 부문을 석권한 캣츠는 고양이 부족이 연례 무도회를 위해 모여서 파티를 즐기며 어떤 고양이가 다시 태어날지 결정하는 마법의 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본래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인간에게 사육되어지는 고양이가 아니라 역경에 굴하지 않고 강인한 행동력을 가진 젤리클 고양이를 선발하기 위해 쓰레기 장에 모인 고양이들이 제 각기 자신들의 재량을 선보이며 파티를 벌인다. 그러다 늙은 창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나타나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야기를 노래 ‘메모리(Memory)’로 부른다. 지도자 고양이는 그리자벨라를 젤리클로 선정한다는 스토리이다.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Memory)’는 뮤지컬 음악 중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곡 중 하나이다.

    배우들은 고양이 연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고양이의 습성과 동작을 연구해 안무를 했다. 고양이의 걸음걸이를 비롯해 유연한 몸놀림 등을 고스란히 안무에 녹여내기 위해 발레, 탭댄스를 비롯해 고된 훈련을 통해 고양이 흉내가 아닌 완벽한 고양이 연기를 소화해낸다. 이번에 북미 대륙을 순회하고 있는 뮤지컬 ‘캣츠’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원곡을 그대로 사용하고 레미제라블의 존 나피에(John Napier)가 무대 디자인을 맡고, 알라딘의 나타샤 카츠(Natasha Katz)가 새롭게 조명 디자인을 도입했다. 또한 믹 포터(Mick Potter)가 새로운 사운드 디자인에 참여했고, 오페라의 유령의 길리언 린(Gillian Lynne), 해밀턴의 앤디 블랑켄뷰어, 레미제라블의 트레보 눈(Trevor Nunn)이 안무에 참가해 새로운 ‘캣츠’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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