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인나는 최근 삼성증권, 코카콜라 음료 신체건강 W, LG생활건강의 온 더 바디, 스와로브스키 선글라스, S마스크 등 5개 제품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고, 추가로 3∼4개 브랜드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2009년 데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TV CF에 얼굴을 비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가 코믹한 댄스 동작을 선보인 삼성증권 광고는 유튜브에서 중독성 강한 콘텐츠로 소문이 났다. 채 1분도 되지 않는 이 동영상엔 공개 후 한 달 동안 약 120만 건의 조회 수가 붙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중반 이후 최근까지 광고 계약이 부쩍 늘었다”며 “건강하고 세련된 느낌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이유의 절친’, 혹은 여자 주인공 친구 이미지가 강했던 유인나는 지난달 말 종영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를 통해 주연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여신’으로 불리다가 하루아침에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한 톱여배우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진심 어린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예쁘지만 어딘가 ‘허당’ 같은 이미지는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왔다. 시청자들의 호감도는 지난달 광고 모델 평판에도 반영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집계하는 여자 광고 모델 평판(3월)에서도 처음 1위를 했다. 이전엔 ‘절친’ 아이유가 줄곧 1위를 했던 차트다.

      유인나의 장점으로는 섹시하면서도 건강한 외모와 친근함이 거론되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2017)에서 나타난 섹시 카리스마, 지난해 tvN 예능 ‘선다방’에서 드러난 공감 능력, 그리고 오랫동안 KBS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하면서 보여준 친근함 등이 쌓이면서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모델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유인나와 2년 연속 광고 모델 계약한 코카콜라 측은 “유인나는 제품의 주요 타깃인 2030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이라며 “제품 출시 첫해부터 유인나의 건강한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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