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 20-28 일, 내셔널 파크 위크 (National Park Week)

      덴버에서 자동차로 불과 90 분 거리에 위치한 록키산 국립 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은 프론트 레인지(Front Range)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이다. 국립 공원 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에 따르면 2018 년 미 전역에서 460 만 명 가까운 인파가 록키산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이 수치는 전국의 국립공원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대부분의 인파가 주로 관광 코스 위주로 록키산 국립공원을 찾는다면, 보다 한적하면서도 록키산 국립공원의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록키산 국립공원 코스를 소개해 본다. 
 
<중간 정도 난이도 코스>
      버날 호수(Lake Vernal)와 스피릿 호수(Spirit Lake)로의 배낭여행 (왕복 15.8마일)은 공원 서쪽과 상당히 조용한 곳인 그랜드 호수 입구 스테이션(Grand Lake Entrance Station)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그랜드 호수에 머무는 동안 등산로를 찾으며 24시간 동안 고요하고 아름다운 대자연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나오는 버날 호수와 두 번째로 나오는 스피릿 호수는 그렇게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갈림길이 많은 편이다. 이 샛길들을 모두 돌아보려면 상당한 거리가 나온다. 또한 폭포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무스를 포함해 대형 야생 동물들도 여기저기에서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등산가인 제이 E. 아담스(Jay E. Adams)의 이름을 딴 아담스 폭포를 볼 수 있다.
 
     좀더 모험을 원할 때는 버날 호수에서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다. 버날 호수로부터 약 0.5 마일 떨어진 스피릿 호수까지 등산로를 따라가면 된다.  이 길은 선명하지 않아 다소 헷갈릴 수도 있다. 그만큼 스피릿 호수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싼 고산 지대의 최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피릿 호수의 석양은 놓치기 아쉬운 볼거리이다. 토요일 아침에 트래킹을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스피릿 호수에 도착할 수 있고, 다음날 다시 트래킹을 시작해서 주차장까지 돌아올 수 있는 거리이다. 야간 캠핑을 할 경우 와일더니스 캠핑 예약(Wilderness Camping Reservation)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 신청서는 온라인(pay.gov/public/form/start/68498987)이나 비버 메도우 비지터 센터(Beaver Meadows Visitor Center) 또는 카우니치 비지터 센터(Kawuneeche Visitor Center)에서 직접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다.
 
<고난이도 모험 코스>
     록키산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모험의 기회가 있는데 룰루 시티(Lulu City)와 롱스 피크(Longs Peak)코스는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기를 원하는 경우 추천되는 코스이다. 일단, 그랜드 호수 쪽으로 들어온 뒤 첫날에는 다리를 풀며 워밍업을 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 트레일 리지로드(Trail Ridge Road)의 콜로라도 강 트레일헤드(Colorado River Trailhead)를 찾으면 룰루를 향하게 된다. 룰루 시티(Lulu City)는 지금은 폐쇄된 광산 도시이며, 왕복 6.2 마일 루트이다. 1879 년에 세워진 룰루 시티는 포트 콜린스 상인이었던 벤자민 버넷(Benjamin Burnett)이 개발하며 자신의 딸 이름을 붙이면서 룰루 시티로 불리게 되었다.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건물 대부분이 오래 전에 사라졌는데 몇 가지 기본 플랫폼들이 남아 있다. 트래킹을 룰루에서 끝내게 되면 동쪽으로 가서 에스테스 공원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다. 
 
     14,259 피트에 달하는 롱스 피크(Longs Peak)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상징적인 14,000 피트 정상들 중 하나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볼더 필드(Boulder Field)와 더 내로우(The Narrows)를 만나면 긴장을 하게 된다. 14ers.com에 따르면 이 트레일은 길이 14.5 마일이고, 높이가 5,000 피트 이상이어서 신체적인 조건을 갖춘 경험이 많은 산악인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코스를 마치기 위해서는 새벽 3시 이전에 등산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오후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번개와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점심 시간 전에 산에서 내려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11,500 피트에 있는 캐즘 호수(Chasm Lake)를 통과하고 볼더 필드에 도착하면 약 4 마일 정도의 하이킹 코스가 시작된다. 바위로 형성된 키홀(Keyhole) 쪽으로 가면 엄청나게 많은 바위들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의 바위들이 폭이 좁섹션에 위에서 선회하는 것에 따라 더 많이 뒤섞여 있다. 여기서 다시 600 피트에 달하는 협곡인 더 내로우를 지나서 화강암 지역인 더 홈스트레치(The Homestretch)에 도달한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절반인 셈이다. 하산을 위해 발길을 늦출 수 없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