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연령 높이고, 담배세 인상 등

     최근 콜로라도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전자담배 흡연이‘전염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2017 건강키즈 콜로라도 조사(Healthy Kids Colorado Survey)'에 따르면 콜로라도 고등학생의 27%가  최근 30일 이내에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으며, 34%는 다음 해에 전자담배를 반드시 또는 아마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상당 수의 십대들이 니코틴에 중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다.

     니코틴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특히 담배는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욱 유해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따라서 십대들로부터 전자담배 흡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콜로라도주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최근 발의된 세가지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방안이다. 이 방법은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아스펜의 경우 2017년에 담배 구매 연령을 21세로 높인 법을 통과시켰다. 덴버시는 이와 관련된 조례를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법령이 갖추어지게 되면 미성년자에게 담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23%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제러드 폴리스(Jared Polis) 주지사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게 하기 위해 담배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방안은 의사를 통과해야 하고, 유권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유권자들의 일부는 세금이 인상되는 것을 하나의 퇴보라고 생각하며 유감을 표하지만, 십대들의 흡연을 방지하는 방안을 찾는 그룹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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