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백인 유권자 선호도 커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민주당 경선에 본격 합류한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대선 출마 선언 이전에 비해 11%나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CNN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이외에 두 자릿 수 지지율을 얻은 후보는 한 명도 없다.  역시 이날 발표된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달 초 조사 때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지율 22%로, 이달 초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모닝컨설트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이외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는 없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가장 먼저 치러지는 주 가운데 한 곳인 뉴햄프셔주에서도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아이오와주와 함께 경선의 초반 판세를 결정하는 풍향계가 되는 지역이다. 서퍽대학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뉴햄프셔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20%로 1위이다. 이어 샌더스 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똑같이 12%로 공동 2위이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8%로 4위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지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의 43% 지지를 받고 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는 20%이다. CNN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비백인 유권자의 50% 지지율을 기록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한 비백인 유권자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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