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용의자는 성인 범죄로 기소

      지난 7일 오후 2시경 하일랜드 랜치 스템 스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총기 난사 사건에는 두 명의 용의자가 연루되어 있었고, 두 사람은 신속하게 투입된 스왓팀에 의해 사건 당일 곧바로 학교에서 체포되었다. 첫 번째 용의자인 데본 에릭슨(Devon Erickson,18)은 1급 살인, 1급 살인 미수, 방화, 절도를 포함해 총 48개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나이가 18세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성인 범죄 혐의가 적용된다.

       공범인 마야 맥키니(Maya McKinney,16)는 남성으로 성전환한 여학생으로 ‘알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맥키니는 이번 총기사건과 관련해 에릭슨과 같은 살인, 살인미수, 방화, 절도 혐의 뿐 아니라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또다른 혐의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맥키니의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로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 카운티 법원의 온라인 기록에 따르면, 맥키니는 16세의 미성년이지만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피고의 변호인단은 즉시 이의를 제기하면서 판사에게 맥키니를 소년법원으로 보내 줄 것을 요청했 으나, 검사 측은 성인으로 기소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에릭슨에 대한 심리는 학교에서 사망한 켄드릭 카스티요(18)의 장례식이 열리던 15일 오전 더글라스 카운티 법원(Douglas County District Court)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테레사 슬레이드(Theresa Slade) 판사가 사건에 연루된 자세한 혐의나 문건들의 공개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알려진 자료가 거의 없다. 수사도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18 사법지구의 조지 브라클러 담당 검사는 총격사건과 피고인에 대한 세부 사안이 담긴 진술서를 제외하고는 일반에게 사건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렇게 두 용의자는 2살 차이로 서로 다른 법적 경로와 형량을 받게 된다. 에릭슨에게는 1급살인 1건, 1급살인 미수 33건, 2급 방화 2건, 권총 소지 1건, 3급 강도 사건 2건, 교내 무기 소지 1건, 절도 1건, 학교 직원업무 방해 1건, 극도의 무모함 1건, 강력 범죄 1건, 무기 사용 1건 등 총 48개의 혐의가 적용되었다.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에릭슨은 자신의 심리 절차를 조용히 지켜보았다. 사건 조사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용의자들의 사건 동기와 그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의 입수 경위, 그리고 학교가 총격전의 위협에 대한 경고를 받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두 피고는 보석이 불허된 상태이며 에릭슨은 6월 7일에, 맥키니는 6월 14일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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