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록키 마운틴 한인 라이온스 클럽(회장 이승우)이 제30회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지난 19일 오후5시 덴버제자교회에서 가졌다. 록키 마운틴 한인 라이온스 클럽은 1990년부터 해마다 이민 2세들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 육성하며 한인 2세들과 한인사회의 결속력을 고취시키고 있다.  올해 30회를 맞은 수여식에는 열 명의 장학금 수상자와 가족들, 록키 마운틴 한인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수지 장학위원회장은 사업보고를 통해 미국 시민이면서도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기억하고, 어느 곳에서든 좋은 시민이자 탁월한 한국인이 되어서 다른 이들을 돕고 리드하기를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장학생들은 에세이, 리더십, 봉사, 추천서 등의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되었다. 선택된 10명의 학생 모두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박 위원장은 “라이온스의 첫 번째 모토는 봉사이다. 어려운 사람,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성장하길 바란다.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의 후세라는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들은 쉘비 안드리스트, 지나 벤둘, 데이빗 정, 제이콥 정, 김지수, 김미선, 케이시 김, 안젤라 나, 조셉 남, 로렌 유 등 10명이다. 선발될 장학생들에게는 각각 오백 달러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되었다.   학생들은 “대단히 기쁘다. 라이온스 클럽에서 나의 미래를 후원해 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르바이트 시간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 쉘비 안드리스트 양을 대신해 시상대에 오른 양부모는 “태어난지 6개월경에 쉘비를 한국에서 입양을 했었고, 얼마되지 않아 아들도 한국에서 입양했다. 이  아이들은 우리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되었다. 오늘 받은 장학금은 쉘비가 공부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 ”이면서 “한국 커뮤니티와 인연을 맺게 되어 너무 반갑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을 마친 후 이승우 회장은 “오늘 이자리에 앉은 학생들 모두가 자랑스럽다. 개인적으로 나도 두 아이를 둔 부모이다. 이 아이들이 항상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하지만 올바른 길로 가는 문은 본인 스스로 열어야 하며,  부모는 단지 조언자의 역할을 할 뿐이다. 본인의 판단에 믿음을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장 먼저 본인을 사랑하고 그리고 부모, 국가, 인간 모두를 사랑하면서 스스로에게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항상 자문해보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면서 곧 대학 생활을 시작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히 라이온스 봉사상이 시상되었다. 회원 중 최고령자이면서도 봉사 활동에 솔선수범해 온 예려숙 씨, 지난 29년간 묵묵히 봉사정신을 실천해 온 김옥남 씨, 그리고 회장 혹은 부회장으로 지난 23년동안 라이온스 클럽을 이끌어 온 이순이 씨가 봉사상에 선정되었다.  한편, 이승우 회장은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전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인 곽인환 씨가 6월30일부터 차기 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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