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져 대회 중단 … “아쉽지만 좋은 시간”

      콜로라도 한인 리커협회(회장 윤진기)가 주관하고 밀러쿠어스가 후원하는‘2019 KRLAC 골프 토너먼트’가 지난 17일 오전 11시 파커의 프라데라 클럽(The Club at Pradera)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총 1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대회는 경기 일정 확정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정원이 다 채워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코스였다. 그러나 12번째 홀을 마치고 내린 폭우로 인해 대회가 중단될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덴버 시내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본 대회에 참석하면서 회원들과 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하며, “일 년에 한 번씩 이렇게 만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 때로는 십년 만에 만나게 되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20년 동안 꾸준히 만나게 되는 분도 있어서 바쁘게만 살다가 잠시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니까 아주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로라에서 네일샵을 운영하고 있는 박 모 씨는“리커스토어를 경영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설 골프 클럽이어서 평소에는 올 수 없는 곳이다. 리커협회에서 라운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고맙고, 여기 나와보니 잘 치는 여성분들도 대거 참여한 것 같아서  배울 점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참석을 한 익명의 한 회원은“골프를 친지 얼마 안 돼서 실력이 좋지는 않지만 회원들과 함께 이렇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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