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축구팀에서 최고의 수비팀으로 급부상

      콜로라도의 프로 축구팀 콜로라도 래피즈(Colorado Rapids)는 올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형편없는 수비로 비웃음을 샀다. 시즌 후 수비가 제대로 된 경기는 단 한경기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코너 케이시가 헤드 코치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자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 7경기에서 래피즈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수비팀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이다. 7경기 동안 래피즈가 상대팀에 허용한 골의 수는 단 6골 뿐일 정도로 래피즈는 지난 2달간 MLS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팀을 형성하고 있다.

      이전에 래피즈의 문제는 일관성이 없다는 데 있었다. 수비팀에서 한명이 빠지면서 공백이 생겼고, 누가 나서든 혹은 빠지든 최고의 디펜스를 구가할 수 있는 일관성은 여전히 래피즈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꼽혔었다. 수비수인 타미 스미스는“선수 개개인의 장점과 취약점을 잘 알고 있지만, 4명의 디펜스 멤버의 각종 부상과 징계 등으로 한번도 이들이 뭉쳐서 한꺼번에 경기에 나간 적이 없었다. 일관성을 유지하며 경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래피즈의 가장 큰 숙제였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랄라스 아부바카가 투입했다. 아부바카는 케이시 코치가 팀을 넘겨받을 즈음에 팀에 합류했다. 아부바카의 합류로 팀의 사기는 크게 올랐다. 래피즈의 보조 코치 중 한명은 “래피즈가 아부바카에게서 수비를 배우고 있다”고 할 정도로 아부바카의 역할은 고무적이었다. 선수들은 더 공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케이시 코치는 “경기를 더 선명하게 보는 눈을 키우고, 선수들과의 관계, 원활한 소통 방식은 선수들 모두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키건 로젠베리와 샘 바인스는 지난 달에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 우리는 팀으로서 똘똘 뭉쳐 디펜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른 팀에 공을 잃게 되면  다른 팀이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지 않도록 철벽 수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피즈는 7월 4일에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레볼루션을 상대로 한 경기에 대해 래피즈의 계획은 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스미스는 “느낌이 좋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앞으로 경기들이 매우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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