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나물로 비빈 세계인의 건강식 '비빔밥'

     흰밥 위에 갖가지 나물과 고기볶음 , 튀각 등을 올려 비벼 먹는 비빔밥은 우리와 외국인 외국인 모두 첫손으로 꼽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으로 1800년대 말부터 각종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한 비빔밥은 1990 년대 초에 처음 대한항공 기 내식으로 채택되었는데 , 단시간 내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지금은 전 세계 기내식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비빔밥의 유래 세 가지>
◆ 우리의 독특한 제사 풍습에서 유래
 밥, 고기, 생선, 나물 등을 상에 올려놓고 정성껏 제사를 지낸 뒤 후손들이 음식을 골고루 나눠먹었는데, 이때 밥을 비벼 먹었던 풍습으로부터 비빔밥이 탄생했다.
◆ 섣달 그믐날의 풍습에서 유래
 섣달 그믐날에는 부엌 찬간에 있는 먹다 남은 반찬이 그대로 해를 넘기는 것을 꺼려 하였다. 음식을 남긴 채 새해를 맞지 않기 위해 남은 밥에 반찬을 모두 넣고 비벼서 밤참으로 먹었던 풍습으로부터 비빔밥이 탄생했다.
◆ 들에서 밥을 먹던 풍습에서 유래
 예로부터 모내기나 추수를 할 때 이웃끼리 서로 일을 도와주는 품앗이라는 풍습이 있었는데 , 이때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기 위해 음식 재료를 들로 가지고 나가 한꺼번에 비벼서 나눠 먹던 풍습으로부터 비빔밥이 탄생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비빔밥>
◆ 전주비빔밥
  전주비빔밥은 전주 지방의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콩나물비빔밥이라고도 하는데 3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며 양지머리를 푹 끓여 만든 육수로 밥을 짓고 녹두녹말에 치잣물을 들여 만든 노란색 황포묵을 얹는 것이 특징이다. 전주비빔밥의 풍미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재료는 콩나물, 황포묵, 고추장, 쇠고기육 회(또는 쇠고기볶음 ). 접장 , 참기름이다.

◆ 진주비빔밥
  진주비빔밥은 잘 가꿔진 화원을 옮겨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서 옛날 부터‘꽃밥 ’이라고도 이라고도 불린다.
 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국간장, 깨소금 , 참기름으로 각각 무친 콩나 물, 숙주나물, 시금치나물, 애호박나물,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황포묵무침, 김을 색 맞추어 얹고 양념(소금, 참기름, 설탕, 다진 파, 마늘, 깨소금, 후춧가루)한 육회를 가운데 올리고 잣을 올린 것이다.
◆산채비빔밥
  산채비빔밥은 스님들이 산나물을 밥에 얹어 비벼 먹었던 데서 전해졌다고 알려진 비빔밥이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취나물, 고사리, 고비, 도라지, 더덕 등의 산 채나물과 채나물과 표고버섯, 시금치나물, 콩나물 등을 얹어 고추장에 비벼먹는 맛과 영양이 영양이 뛰어나다. 또한 야생에서 채취한 재료들을 써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돌솥비빔밥
  돌솥비빔밥은 곱돌솥에 밥을 짓고 여러가지 색스러운 나물과 다져 양념한 쇠고기를 볶아 보기 좋게 담고 달걀을 얹은 후 볶음 고추장을 곁들여 뜨거운 상태로 제공한다.
  곱돌은 가열 시 다량으로 발생되는 원적외선으로 음식의 내부 깊숙이 까지 열을 전달 시켜 적은 열만을 가지고도 식재료의 영양가가 그대로 유지된 요리를 가능하게 한다. 곱돌솥이 없으면 '뚝배기'를 이용해도 좋으며, 곱돌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남은 밥 또는 해 놓은 밥에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 만들기도 한다.

                                                                                                                        <자료제공 콜로라도 한인 요식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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