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연방상원의원은 40% vs 39%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의 지지율은 높은 반면, 코리 가드너 연방상원의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민주당 컨소시엄이 텔루라이드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업체인 키팅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취임 6개월여를 맞은 폴리스 주지사에 대해 여론조사 응답자의 55%가 콜로라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그에 대한 지지를 표했으며 37%는 콜로라도주가 정상 궤도를 벗어났다고 답해 지지하지 않고 있음을 표명했다.
 
      반면, 내년에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드너 상원의원의 경우는 응답자의 40%가 지지를 표했으나 39%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함으로써 폴리스 주지사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얻었다. 가드너 의원에 대한 콜로라도 주민들의 호감도는 트럼프를 무시하는 무소속 유권자들과 가드너가 트럼프 노선을 따르길 바라는 공화당 지지기반 사이에 갇혀 있는 어려운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는 42%로 가드너 후보보다 약간 높았지만, 56%는 대통령을 나쁘게 본다고 답했다.

       전화를 통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됐고 2016년 또는 2018년 총선에 참여한 콜로라도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4.4%포인트였다. 설문조사 대상자의 32%는 민주당원, 31%는 공화당원이었고 무소속은 37%로 콜로라도 유권자 등록 통계를 대부분 반영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폴리스 주지사에게는 긍정적인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덴버 메트로지역에서는 지지율이 높은 반면, 그 외 주내 다른 지역에서는 상당히 낮음으로써 지역간 지지율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의 폴리스 주지사 지지율은 30%에 그쳤다. 또한 폴리스 주지사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의 1/3 이상은“매우 안좋아한다(very unfavorable)”고 답함으로써 앞으로도 이러한 평가가 굳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폴리스 주지사에 대한 이같은 강한 부정적 평가는 왜 공화당 등 보수주의자들이 폴리스 주지사가 너무 진보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며‘소환’(recall) 움직임을 보였는가 하는 것을 대변해 준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최소한 이러한 조기 소환 이슈가 대다수 유권자들의 견해와는 맞지 않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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