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여 명 모여, 한국서‘배뱅이 굿’공연단도 초청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회(회장 국선)가 주관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8월 10일 메모리얼 팍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포함한 한인동포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문화축제를 겸한 광복절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상원 의원 Michael F. Bennet의 군사분야 대변인의 축사와 콜로라도 주지사를 대신해 Shane Sandridge와 Mark Waller 엘파소 카운티 의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였으며, 마이클 송 명예영사와 조영석 전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취임 후 처음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식석상에 선 마이클 송 콜로라도 주 대한민국 명예영사는 “이처럼 아름다운 장소에서 뜻 깊은 행사에 초대해 인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국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절은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한 기쁜 날이며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로부터 한인의 날로 지정해준 뜻 깊은 날”이라고 말하며 “매년 이 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35년간 이어온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행사다”며 오늘 하루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주문하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문화축제는 덴버 풍물 팀의 지신 밞기를 시작으로 US태권도 센터 유단자들의 격파시범과 한국학교 학생들의 꼭두각시 퍼포먼스, 그리고 덴버지역 직장인 청·장년으로 구성된 마일하이밴드의 공연에 이어 한국에서 초청한 ‘왔구나 배뱅이 굿’의 전통문화 사절단의 공연이 있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 굿 예능보유자 김경배 단장 외 이수자, 전수자, 문하생, 연주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이 공연단은 유서 깊은 콜로라 스프링스 메모리얼 팍 잔디 밭에서 1시간 20분동안 야외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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