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콩고 축구선수들이 축구시합 중에 벼락을 맞고 감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홈팀경기를 하던 콩고선수들만 사망하고 원정팀 선수는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콩고 축구선수만 사망한 이유는 축구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축구화에는 ‘스터드’라는 밑창에 붙여있는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콩고선수들의 ‘스터드’는 쇠로 만든 ‘스터드’였다고 합니다. 원정팀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터드’였다고 합니다. 이 쇠로 만든 ‘스터드’가 벼락에 감전이 되어서 콩고 축수선수 11명 전원 사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축구경기사건사고 중에 가장 큰 사고라고 합니다. 1769년 이탈리아의‘브레스치아’ 교회에 일어난 일입니다. 피뢰침을 설치하는 문제로 다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당에 벼락을 내리신다고 말하는 것은 신성모독이오! 교회당처럼 안전한 곳이 세상 어디에 있단 말이오!” 교회는 피뢰침 설치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교회당이 가장 안전한 무기고라고 여겨 교회 안에 화약을 저장했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당에 벼락이 떨어졌고 화약이 폭발하면서 3,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오대식 목사님(높은뜻정의교회)이 지난 23일(2017년 7월) '벼락 맞은 교회'에 대한 글을 SNS에 남겼습니다.‘높은뜻정의교회’는 주일에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학교 강당이 번개를 맞아 음향·조명 시설 없이 예배를 드려야 했다고 합니다. 오 목사님은 "1부 예배 중 맞은 벼락. 꽤 크게 두 번 정도 심각하게 맞았는데, 벼락으로 인해 전기가 나가니 오르간과 모든 악기, 조명들과 마이크를 비롯한 음향기기 모두가 작동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끈끈한 날씨에 에어컨까지 작동되지 않은 상태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말 그대로 예배 중 날벼락을 맞았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평생 처음, 설교를 하다가 맞이한 황당한 상황에 잠시 당황하다가 결단을 하고는 교인들에게로 내려가 육성으로 설교를 마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배 후 어느 교인이 “우리교회가 뭐 잘못한 게 있나요? 벼락을 다 맞게!”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교인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홍보하세요. 우리교회, 벼락 맞아도 끄떡없는 교회라고!” 오 목사는 “다 생각하기 나름인가 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오 목사님은 "그나저나 나는 지금 목이 굉장히 아픕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성도들은 "육성으로 믿음에 대한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더 벼락같이 부흥할 것입니다", "마이크 전기시설 없었던 때 예수님은 어떻게 설교하셨을까?", "더욱 말씀에 집중이 되었던 은혜로운 예배였습니다!", "벼락 맞은 주일 설교, 좀처럼 잊지 못할 듯!"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실제 벼락으로 인한 사망률은 10% 내외로 생각하는 만큼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여러 번 벼락을 맞은 사람도 있습니다.

      ‘섬머포드’라는 영국 육군소령이 있었습니다. 1918년 2월, 플랑드르에서 독일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벼락을 맞고 말에서 떨어졌습니다. 하반신 마비로 전역한 그는 1924년에 2명의 친구와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다시 벼락을 맞아 몸의 오른쪽 전체를 마비시켰습니다. 1934년에 3번째 벼락을 맞았습니다. 그의 몸은 영구히 마비되어 버렸습니다. 2년 후 죽은 그의 묘지를 벼락이 다시 공격했습니다. 벼락이 그가 묻혀있던 묘지를 공격하여 비석이 파괴되었습니다. 일어나기 힘든 확률을 우리는 '벼락 맞을 확률'에 비유합니다. 비록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벼락을 맞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약 6백만분의 1의 확률 정도로 복권에 당첨될 확률인 815만분의 1보다는 높은 편입니다.

      벼락 맞은 사람들의 뉴스를 듣다 보면 차 안에 있으면 안전할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번개가 치는 바깥보다 차 안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자동차, 비행기 등은 전기적으로 차폐돼 있으므로 그 안에 머물면 안전하다고 합니다. 나무는 벼락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나무에서 1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벼락이 칠 때 우산을 드는 것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농부를 죽이는 세 가지가 있다. 벼락, 전복된 트랙터, 그리고 고령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벼락의 무서움을 표현하는 데 사용하는 말입니다. 벼락이 칠 때 맞아 죽을지, 안 죽을지 시험하지 말라는 것입니다.그런데 벼락으로 인해 놀라운 반전을 이룬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마르틴 루터’입니다.

     ‘마르틴 루터’가 대학 시절 친구와 함께 부모님을 뵙고 대학이 있는 에르프르트로 가던 1507년 7월 2일, 밀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슈토테르하임 근처 들판에서였습니다. 루터의 곁으로 벼락이 떨어졌고, 그 벼락에 친구가 죽었습니다. 루터는 너무 두려운 마음으로 수도사가 되기로 서원했다고 합니다. 그는 문학 석사를 마친 후, 서원한 대로 법대에 들어가 법률가가 되기를 소원하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에르하르트에 있는 어거스틴 수도회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1520년 교황 레오 10세에게 파문을 당했어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죽었어야 할 인생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벼락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루터를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발람’은 나귀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깨닫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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