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 만족도는 낮아…

     밀레니엄세대(1982년이후 90년대 및 2000년대 태생)만이 메트로 덴버로 이주해 살고 싶다는 생각에 매료된 것은 아니다. 온라인 보험 제공업체 ‘클로버드’(Clovered)가 성인 미전역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도‘마일 하이 시티’로 이주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밀레니엄세대에서는 시애틀이 이주 선호 도시 1위, 덴버가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젊은 성인들의 상당수가 메트로 덴버로 이주해 왔다. 놀라운 것은 1965년에서 1981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의 구성원들은 메트로 덴버를 이주하고 싶은 지역 1순위로 꼽았고 내슈빌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도 버지니아 비치에 이어 메트로 덴버를 두 번째로 이주하고 싶은 지역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밀레니얼-X-베이비붐 세대 응답자들은 경쟁적인 주택 시장, 건강한 고용 시장, 최적한 날씨 등의 여건을 갖춘 메트로 덴버를 1위 또는 2위의 이주 선호지역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그런 평판이 마땅할까? 클로버드는 응답자들에게 도시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그들은 저렴한 가격, 경제적 여유, 낮은 범죄, 고용 기회, 짧은 통근 시간을 가장 우선 순위로 꼽았다. 이를 토대로 만족도 점수를 매긴 결과, 덴버는 25위를 차지했고 젊은 층이 최고로 좋아하는 시애틀은 40위에 그쳤다. 만족도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엘파소, 포틀랜드, 롤리(노스캐롤라이나)의 순이었다. 포틀랜드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이주하기를 좋아하는 지역과 그들을 사랑하게 될 지역 사이에는 큰 단절이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 클로버드의 브래드 대이버 대변인은 “콜로라도의 경제가 튼튼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덴버에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덴버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덴버의 통근 시간이 길어지고 범죄율이 약간 높아지긴 했지만, 순위를 25위까지 내려가게 한 것은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다. 덴버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렌트비가 급등했고 집값도 크게 올랐다. 대이버는 많은 사람들은 덴버를 꿈꾸고 있지만, 실제로 덴버에서 살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는다 것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만족도 점수에서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