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콧물, 눈 충혈, 기침 등이 주요 증상

     미국에서 2000년대 초반 한때 퇴치된 것으로 여겨졌던 홍역이 갑자기 미전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연방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총 1,200명이 감염됐으며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자 2018년 전체 감염자수보다 거의 4배나 많은 수다. 콜로라도주 공중보건환경국은 올해 들어 콜로라도주에서는 지금까지 단 1건의 사례만 보고했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개학해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면 발병률이 크게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볼더 밸리와 세인트 브레인 밸리 학군의 경우는 홍역 예방접종을 받는 학생비율이 각각 88%, 91%에 불과해 특히 긴장하고 있다.

      롱몬트 유나이티드병원의 커스틴 포텐하우어 대변인은 “홍역에 걸리는 대부분의 경우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다.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다른 아이들과 접촉하게 될 것이며 이는 그들에게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규모 홍역이 발새하는 이스라엘이나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을 여행한 여행객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때 의도하지 않게 홍역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이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홍역의 증상은 전형적으로 발열, 콧물, 기침, 눈 충혈 등을 포함한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에서 나흘 후에 얼굴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점차 온몸으로 퍼진다. 홍역에 걸린 사람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 4일과 발진 후 최대 4일 동안 가장 전염성이 높아진다.

      홍역에 걸린 사람은 즉시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을 알려야 하지만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의사 오피스나 병원, 공공장소 어디에도 출입해서는 안된다. 미국에서는 드물지만 홍역은 너무 어려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유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폐렴과 뇌가 붓는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핫라인 전화 303-389-1687 또는 1-877-462-291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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