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에서의 역사와 문화 교육’강조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 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지난 7일 새문교회(담임목사 권인숙)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김선미 미시간 한국학교 협의회장을 초청해 ‘한국학교에서의 역사 및 문화교육’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연수회에는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콜로라도스프링스 통합한국학교, 한인기독교회, 덴버제자교회, 성로렌스천주교회, 새문교회의 한국학교 교장 및 교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사로 참석한 김선미 회장은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세종학교 교장,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수준별 역사/문화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포드, GM, 삼성, 대우 등의 대기업 회사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역사 교육을 담당해 온 한국어 교육의 전문가로서, 이날 강연에서는 그가 가진 교육 노하우를 콜로라도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전달했다.

      김선미 회장이 연구개발한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자료는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과 연령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차등 제작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 역사와 문화와도 비교해 놓아 학생들에게 더 깊은 이해와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 자료에 대해 “한국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한국인 2세 3세들에게 한국 역사와 세계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긍정적 정체성을 정립하게 하여 훌륭한 세계인으로 성장시키는데 교육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효과적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를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을 상징하는 설날, 추석, 어린이날, 돌, 태극기, 한복, 한옥, 한식 등과 관련된 문화수업은 유아반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초등 저학년은 각 부분의 이름 외우기, 태극기 직접 그리기, 초등 고학년은 태극기 각 부분 의미 익히기, 애국가 외우기, 중고등학생은 다른 나라 국기와 비교하고 애국가 가사 내용 파악하기 등 같은 주제라도 나이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이 자료는 전국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NAKS의 홈페이지(www.naks.org)에 올려 놓았다.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미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 협의회장은 “교사들이 다 함께 모여서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주제를 항상 찾으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제는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과 연령에 맞춰 교육할 수 있는 귀한 자료를 소개하는 시간이어서, 이곳 교사들에게 아주 유익한 정보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 협의회에는 오는 10월 5일 오전 10시 덴버제자교회에서 ‘한국문화/역사 체험장’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문화/체험장 행사에서는 탈 만들기, 떡매치기, 투호놀이, 줄다리기, 장구체험, 제기차기, 부채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현재 콜로라도협의회에는 9개의 한국학교가 속해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720-252-329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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