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브룩 라보우토우

     실내 암벽을 오르는 클라이밍 스포츠는 지난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키로 결정한 바있다. 실내 암벽 클라이밍 동호인들에게 이같은 소식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도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실내 암벽등반가들이 축하해야 할 희소식이 들어왔다. 바로 콜로라도주 볼더 출신의 18세 브룩 라보우토우가 미국인 클라이머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땄기 때문이다. 남녀 20명씩 전세계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은 총 40명에 불과하다. 한 국가에서는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주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출전권을 보장받는 나라는 없으며 세계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라보우토우는 최근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World Championships)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상위 7명에게 부여하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라보우토우를 제외하면 이제 미국 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선수는 여성 1명과 남성 2명 뿐이다. 이들 3명은 올 가을 프랑스 툴로우즈에서 개최되는 대회와 내년 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컨티넨탈 챔피언십 등 단 2개의 남은 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