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 SNS서 뭇매

      '샌디훅, 컬럼바인, 버지니아텍,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이런 학교 이름을 새긴 후드티를 선보인 패션 브랜드 '비스토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18일CNN에 따르면 비스토리는 디자이너 브릭 오웬스 등이 제작한 후드티를 이번 주 뉴욕 패션위크 2020 봄·여름 컬렉션에 선보였다.

      후드티에는 미국 내 역대 학교 총기참사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4대 사건의 발생 장소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텍(2007년 32명 사망),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2008년 26명 사망),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2018년 17명 사망),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1999년 13명 사망)를 앞면에 새겼다.

     이들 학교는 미국에서 총격 참사의 대명사처럼 돼버린 곳이다. 컬럼바인을 쓴 후드티 사진에 붙은 댓글 중에는 "컬럼바인 희생자 가족으로서, 소름 끼치고 몸서리 처진다. 이런 식으로 비극을 이용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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