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영화에서) 더 그럴듯했나? 조지 클루니인가 브래드 피트인가?”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를 찾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화상 전화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활하는 우주비행사에게 질문한 내용이다. 피트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우주 SF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주인공으로, 아버지를 찾아 태양계를 여행하는 우주비행사 역을 맡았다. 영화 ‘애드 아스트라’에는 실제 나사가 촬영한 달과 화성의 장면이 쓰였다. 그의 할리우드 동료인 조지 클루니는 2013년 우주를 주제로 다뤘던 영화 ‘그래비티’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3월부터 ISS에서 사는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는 질문자를 의식한 듯 “당연히”(absolutely) 피트라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닉 헤이그가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었던 건 그가 ISS 동료들과 새 영화를 ‘지구인’들보다 먼저 봤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우주비행사였던 피트는 헤이그에게 “영화에서 우리는 어땠나. 우리의 무중력은 어땠나” 등의 질문도 던졌다. 헤이그는 “영화가 묘사한 배경은 모두 내가 우주에서 생활하는 설정과 매우 유사한 것 같다”면서 무중력 상태에서 몸을 뒤집으며 말했다. 이들의 대화는 20분간 이어졌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또한, 피트는 프랑스의 주간지인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프랑스에 와이너리를 소유한 피트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산 와인에 관세 위협을 가한 것과 관련해 “그 문제는 잘 모른다”면서도 “불행히도 트럼프는 더 심각한 현안들에서 훨씬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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