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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힘이 된다!
2019년 09월 19일 (목) 07:07:23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가정생활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가‘말’입니다. 얼마 전 어떤 가정을 보게 됐는데 말 때문에 가정이 파탄의 위기까지 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의 힘은 그토록 강력하다는 것인데 어느 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한참 걷다가 피곤함을 느낀 할머니가 “영감, 나 좀 업어줄 수 없어?”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업어주기 싫었지만 나중에 들을 잔소리가 겁이 나 할머니를 업어주었습니다. 업혀 가던 할머니는 조금 미안했던지 “나, 무겁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그럼, 무겁지!”하고 퉁명스럽게 쏘아붙였습니다. 할머니가“왜?”하고 되묻자 할아버지는“머리는 돌덩이지, 얼굴은 철판이지, 간은 부었으니까 그렇지”라고 대답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할멈, 다리가 아파. 나 좀 업어 주라.” 할머니가 갈 때의 일도 있고 해서 할아버지를 업어주었습니다. 이에 미안한 할아버지가“나, 무겁지?”하면 자기를 따라 할 것 같아서“나, 가볍지?”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그럼 가볍지!”라며“머리는 비었지, 입은 싸지, 허파엔 바람만 잔뜩 들었으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듣기 싫은 말은 농담이라도 삼가야 합니다.

      옛날에 박만득이라는 백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두 양반이 그에게 고기를 사러 왔었는데 그중 한 양반은 습관대로 "야, 만득아! 고기 한 근 다오"라고 말했고 만득은 "네"하며 고기를 한 근 내 주었습니다. 다른 양반은 "박 서방, 고기 한 근 주게"라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기는 언뜻 봐도 먼저 산 양반의 것보다 훨씬 더 커 보였고 똑같이 한 근이라고 말했는데 차이가 많이 나자 앞의 양반이 화가 나 따졌습니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이 양반의 것은 많고 내 것은 왜 이렇게 적으냐?" 그러자 만득은 당연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님 것은 만득이가 자른 것이고, 저 손님 것은 박 서방이 자른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때로는 한마디 말이 그 어떤 치료약보다 효험을 발휘해 생명을 구하고, 또 때로는 비수가 돼 남의 마음을 도려내기도 합니다. "졸라, 짱나" 등 비속어를 쓴다고 아이들을 나무라기에 앞서 어른들부터 말을 가려 써야 되지 않을까요?

      미국 장교교단의 프랑크린 워드라는 목사님은 축복 기도에 대하여 식물을 놓고 실험을 해 본 결과를 발표한 것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화분 두 개에 보리 씨앗을 심어 놓고 한쪽 화분만을 위하여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한 얼마 후 축복 기도한 쪽 화분의 보리가 월등히 자랐고  하도 이상하여 화분을 바꾸어서 기도해 보고 또다시 기도해 보고하기를 5년을 실험해 보았는데 축복 기도한 쪽의 화분의 보리가 잘 자랐다는 것입니다. 미국 예일 대학 심리학과 존 바그 교수는“우리 뇌는‘움직인다’라는 단어를 읽으면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준비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단어가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뉴잉글랜드 메이슨 저널에 실린 실험 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마취 전문의가 던진 몇 마디가 수술 후 통증과 입원 기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복부 수술을 앞둔 환자 97명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의사가 수술 후 얼마나 오래 아플 것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다른 집단에게는 수술 과정만 간단히 설명한 다음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친절한 설명을 들은 환자들이 수술 후에 진통제도 적게 쓰고 퇴원 속도도 사흘이나 빨랐다고 합니다. 마취 전문의의 말 한마디가 수술 환자들의 통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입니다. 뇌는 부정적인 말에 더 민감합니다. 말의 힘은 이렇게 강합니다. 문제는 우리 뇌가 긍정적인 단어보다 부정적인 단어에 더 민감하다는 사실이고 특히 거친 말은 감정을 주관하는 뇌의 변연계를 활성화시켜 불안과 공격성을 자극한답니다.  버클리 대학 매리언 다이아몬드 박사는“부정적인 자극이나 메시지를 계속해서 접하면 두뇌에 미세한 인식의 차이가 발생해 신체의 신호까지 나쁘게 바뀐다”고 지적했습니다.  모쪼록 좋은 말, 긍정적인 말, 칭찬하는 말, 살리는 말을 많이 하시고 사는 이민 생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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