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프링스, 집값 회복 순위 톱 10 진입

     HSH닷컴(HSH.com)의 미국내 주택가격 회복지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미국내 100개 메트로지역 중 75곳이 집값이 지난 10년 동안의 주택 붕괴 이전 최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메트로는 2015년 지수 발표 이후 매 분기마다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의 집값은 종전 최고치보다 91%나 높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81.4%와 73.5%의 상승률을 보였다. HSH닷컴의 주택가격 회복지수 보고서의 저자인 키스 굼빙거는“일상적으로 강한 집값 상승과는 달리 덴버 메트로의 집값 하락은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고 얕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덴버 메트로지역의 집값 상승이 최고조에 달한 기간은 3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총 가치 하락은 덴버 메트로 전체의 8%에 불과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6곳의 대형 메트로지역들은 집값이 최저치보다 2배 이상 올랐으며 여전히 예전의 최고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와 켈리포티아주의 새크라멘토, 그리고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이 그 곳이다. “짧은 기간에 상대적으로 작은 하락은 회복이 더 빨리 시작되고 만회할 수 있는 근거가 더 적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굼빙거는 말했다. 그러나 덴버 메트로는 집값 상승에 관해서도 텍사스 메트로를 간신히 능가했는데, 이 역시 주택 붐에 휩쓸리지 않았고 타주로부터의 많은 이주때문이었다. 텍사스와 콜로라도의 차이는, 텍사스의 경우 신규 주택 건설 허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이다. 덴버 메트로지역의 주택 공급부족은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압력을 가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집값 붕괴 이전의 최고치보다 45.8% 상승함으로써 2분기에 전국 메트로지역 주택가격 회복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1년 전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회복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집값 상승이 좋은지 여부는 누군가가 이미 집을 소유하고 있는지 아니면 집을 소유하고 싶은지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징후들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연방주택금융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100개 메트로폴리탄지역 가운데 시애틀, 옥스나드(캘리포니아), 프레드릭(메릴랜드) 등 3곳에서 집값이 연중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100대 메트로지역 중 21곳에서 주택이 가장 잘 팔리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하락추세를 보였다. 키스 굼빙거는 “이전 최고점을 아직 넘기지 못한 지역들은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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