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이렇게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이나 도덕적인 면을 무시하고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입니다. ‘The Washington Post’지는 “우리는 온라인 선거 조작이 가능한 또 다른 전문가 그룹을 경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습니다. 이 사설에서 “지금까지는 불법적인 활동을 일삼는 국가로는 ‘러시아’가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와 비교할 수 없는 강대국이 등장했다. 중국은 경험이 많은 인력을 동원하여 여론조작 부대를 만들었다. 이 여론조작 부대를 이용하여 미국의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여론조작 부대의 실상을 보면 우선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P(The Washington Post)는 중국의 ‘댓글 부대’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2017년 하버드 대학 연구에서 중국 정부는 200만 명 규모의 ‘댓글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댓글 부대의 이름은 ‘우마오당(五毛黨)’이라고 합니다. 5마오는 7센트(85원) 정도입니다. 즉 댓글 하나에 5마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마오당’은 중국공산당을 찬양하고 국내의 반정부 여론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되었다고 합니다.‘우마오당’은 2004년 ‘후난성 창사시’에서 처음으로 창설되었다고 합니다.

     시 정부 정책을 옹호하기 위해 월 600위안(약 10만 원 정도) 봉급과 한 건 당 ‘5마오’를 지급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친정부 댓글을 다는 사람을 ‘우마오당(五毛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매년 ‘우마오당’이 작성한 댓글은 평균 4억 5천만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구진이 댓글 4만 4천 개를 조사한 결과 99%가 ‘우마오당’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댓글 부대는 3,000개의 TV 채널, 2,500개의 라디오 방송, 1만2,000개의 신문과 잡지, 300만 개 이상의 웹사이트 등에서 중국 정부를 찬양하고 여론을 조작했다는 것입니다.미국 스텐포드 대학의 연구기관인 ‘The Stanford Internet Observatory’는 내년 대만 총통 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2018년 11월에 있었던 대만 지방선거에서 중국의 댓글 부대의 여론전으로 친중파 국민당이 승리했습니다.

      또한 최근 홍콩 시위에서 SNS에 댓글 부대가 친중 여론조작을 하기 위해 대규모 작전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에 유령계좌를 만들어 활동했다고 합니다. 시위 이후 20만 개 이상의 유령 계좌를 삭제했다고 합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대만, 홍콩, 미국 등의 정치에 개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한국에 친중 정권을 만들기 위해 여론조작 부대를 이미 동원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동원하겠구나! 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2017년 12월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댓글 조작을 통해 여론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 세계에서 최소한 30개국의 정부가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우마오당(五毛黨)과 러시아의 트롤 부대(Troll Army)가 대표적입니다. ‘트롤 부대’는 각종 여론 조작에 앞장서는 네티즌을 ‘악랄한 요정’이라는 의미를 지닌 ‘트롤’로 묘사해 만들어진 조어입니다. 2013년 북한은 3대 전쟁수단으로 핵과 미사일 그리고 사이버전이라고 밝혔습니다. 2014년 2월에는 인터넷을 우리의 사상, 문화의 선전 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북한 군부는 사이버 사령부를 창설하였고 1,7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반대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약 500명 규모의 사이버 부대를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14년째 장기 집권 중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약 6,000명 규모의 댓글 부대인 ‘AK트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자국 내 쿠르드족과 중동문제에서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적인 세계에도 사탄은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탄의 무기 중에는 걱정, 두려움, 욕망, 슬픔 그리고 자만심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한 무기는‘낙심’입니다. 사탄은 TV나 SNS를 통하여 낙심하도록 만듭니다. 낙심하도록 유행어를 만들어 유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낙심 표어가 바로 ‘포기하는 세대(3포세대, 5포세대, 7포세대, 9포세대, 완포세대)’입니다. 연애, 결혼, 아이를 포기하는 ‘3포세대’로 시작하여, 직장, 주택, 대인관계, 희망, 건강, 외모까지 포기하는 ‘9포세대’, 나아가 모든 것을 포기하는 즉 생명까지 포기하는 ‘완포세대’를 당연한 것처럼 믿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낙심’을 물리칠 수 있는 무기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것은 ‘기도’입니다. 가장 좋은 기도는 가족이 함께 식사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몸이 건강해지고, 아버지의 권위가 서게 되고, 대화가 이루어지고, 가정이 화목해지며 나아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으므로 사탄의 공격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영적 종합무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식사(밥 먹는 일)를 함께하지 못하면서 성공했다면 그 성공은 ‘헛된 성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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