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그룹 칠십이초(대표 성지환)는 72초TV를 통해 제작한 초단편드라마‘dxyz’가 올해 국제 에미상 본심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dxyz’는 다음 달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제47회 2019 국제 에미상 숏폼 시리즈(Short-Form Series) 부문 수상작 후보에 올랐다. 2019 국제 에미상 전 부분을 통틀어 공식 후보로 노미네이션된 국내 작품은 ‘dxyz’가 유일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프랑스 칸에서 열린‘MIPTV’에서 국내 유일의 공식 피칭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에미상에까지 진출하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또 72초TV는 이번 경사로 2년 연속 에미상 숏폼 시리즈 부문 본심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일 제작사가 2년 연속으로 국제 에미상 후보로 지명되기는 국내에서 72초TV가 최초이다. 지난해에는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이 후보에 올랐다.

       ‘dxyz’는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포맷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중독성 있는 음악에 주인공 ‘안나’와 ‘모리’가 주고받는 대화들을 얹어 만든 이 작품은 현재까지 총 10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성 대표는 “기획, 대본, 미술, 촬영, 편집, 마케팅 등 영상에 관한 것은 물론이며 공간과 의류, 소품 등 영상 이외의 것들까지 내부에서 직접 해내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dxyz’는 칠십이초의 지향점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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