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치어 … 과실치사 혐의

      오로라에 사는 5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트럭을 운전하다 친형을 치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오로라 경찰은 최근 리 패브리셔스(50, 사진)를 음주운전 및 부주의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관할 아라파호 카운티 검찰은 같은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리 패브리셔스는 지난 9월 24일 밤 10시경,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트럭을 운전하던 중 22600대 헤리티지 파크웨이 인근에서 균형을 잃고 공원 의자와 나무 등을 부수고 마침 인도로 걸어가던 남성 1명을 들이받았다. 차에 치인 남성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숨진 남성은 리 패브리셔스의 친형인 데일 패브리셔스(60)로 밝혔다. 음주운전한 동생이 몰던 차에 친형이 치여 숨지고 동생은 과실치사혐의로 기소돼 감옥행이 예정되는 가족 참극이 일어난 것이다. 사고 당시 부상을 입었던 리 패브리셔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아라파호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이며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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