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위자료’전처도 15위에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2년 연속 미국 최고 부호의 자리를 지켰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일 발표한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 순위에서 베이조스는 1,140억 달러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다만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 여파로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지난해(1,600억 달러) 대비 460억 달러가량 감소하면서 1,060억 달러로 2위에 오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의 격차가 80억 달러까지 좁혀졌다.

      이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08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696억 달러)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650억 달러),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555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535억 달러) 순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억 달러로 공동 27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의 화려한 등장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매켄지는 이혼 위자료로 베이조스의 아마존 지분 중 25%를 양도받아 361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1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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