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이상신 박사 초청 포럼 개최

     중미협회(China US Cooperation)가 주관하고 덴버대학교 조세프 코벨 국제학부가 후원한 중국 및 아시아 국가 관계 포럼이 지난 7일 오후 12시부터 덴버대학 내  Maglion Hall에서 개최되었다.    코벨 국제학부 교수이자 중미협회 대표인 샘 차오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 통일연구원의 이상신 정치학 박사가 초청되어 키 스피커로 나섰으며,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가 패널로서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포럼은 남한 국민이 북한,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질의응답시간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의 대부분은 북한, 일본, 미국에 대한 남한 국민의 정서가 언급되었다.  이상신 박사는 “만약 북한과 일본이 축구시합을 한다면 남한 국민들은 누구를 응원할까요” , “만약 북한과 일본이 전쟁을 한다면 남한 국민들은 누구의 편에 설까요”라는 등의 질문들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박사는 월드컵은 남한 국민의 81%가 북한을 응원한다고 답했으며,  전쟁 시에는 복잡미묘한 관계로 인해 북한 편에 선다는 남한 국민들의 응답률이  축구보다 낮았다고 전했다.

        또, 이 박사는 “북한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햇볕정책은 필요하다,  북한도 바뀔 수 있다 ” 등 대북정책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성향도 함께 공개하면서, 통일에 대한 남한 국민들의 시각도 공론화했다. 그는“젊은 세대일수록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교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관심이 높았던 부분은 주한미군관련 여론조사 결과였다. 이 박사는“남한 국민의 81%가 주한미국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통일이 된 이후에도 38.4%가 미군 주둔을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5배까지 요구하면서 이에 대해 한국 국민의 96%가 반대의향을 표시하고 있음도 함께 설명했다. 이외에도 “일본과의 지소미아 협정 파괴에 대해 국민의 70% 이상이 잘한 결정이며, 보수성향을 가진 이들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강연 이후에 힐 전 대사와 박 총영사는 자신의 의견을 던지면서 토론을 이끌어 갔으며, 참석자들로부터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박 총영사는 이번 포럼에서 공개된 한국 국민들의 여론조사의 결과는 정부의 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현재도,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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