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출신 학부모들의 애로사항 듣는다

     아시아계 학생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덴버 공립학교(DPS)가 아시아인 이민자 부모들과의 소통을 위해 커뮤니티 미팅을 열었다. 지난 9일, 덴버에 소재한 에이브러햄 링컨 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커뮤니티 미팅에서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중국, 버마 등의 아시아계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련해 학군 측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소개하고, 학부모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이번 커뮤니티 미팅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덴버 공립학교 교육감으로 임명된 수잔나 코르도바가 참석해 학부모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 미팅에서는 약 80여 명의 아시아계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코르도바 교육감은 "덴버 공립학교는 학생들이 최고 수준의 공립교육을 통해, 대학 진학이나 직업 교육 등 원하는 진로를 선택해 최고의 공립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별히 영어가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무료 통역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자녀 교육이나 진로와 관련해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부모들은 부담 없이 언제든지 학교 측에 면담을 요청하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덴버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이민자 출신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 생활이 걱정되거나 문제가 있어도 언어 문제나 어디로 연락을 해야 할지 몰라 포기해버리는 경향이 높다. 덴버 공립학교는 이를 위해 도움의 전화를 설치해 누구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움의 전화번호는 720-423-3054이며, 메시지를 남기면서 원하는 언어의 통역을 요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