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토트넘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후임 사령탑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ESPN은 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조제 무리뉴가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대니얼 레비 회장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전혀 원치 않았던 변화였다. 절대로 성급하거나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면서 “아쉽게도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의 성적이 극도로 실망스러웠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한편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무리뉴 전 감독이 토트넘 구단 측과 20일 만날 예정인데 무리뉴 감독은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5월 사우스햄튼에서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시즌 토트넘을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고 지난 4년간 팀을 정규리그 톱4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은 첫 12경기에서 3승 5무 4패(승점 14)로 리그 14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몰려 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면서 손흥민도 토트넘의 떠날 가능성이 주목받게 됐다. 지난 2015년 8월 당시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의 영입을 강하게 요청한 이가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기 때문이다. 유럽 복수 언론은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경우 손흥민도 이적할 것이라 내다봤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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