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한국학교 이지희 교사 등 콜로라도에서 3명 입선

     서울에 소재한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민우)가 한국어 교육학과 및 국제언어 교육원과 함께 주관해서 개최한 ‘제 10회 국내 및 해외 한국어 교육자 체험수기 공모전’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19일에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2010년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발전과 창달에 이바지하고 그 저변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이 공모전은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국립국제교육원, 국립한글박물관, 재외동포재단, 세종학당재단, 종이문화재단,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등의 후원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베트남, 호주, 필리핀 등 24개 국가에서 한국어 교육에 힘쓰는 교육자들이 쓴 작품 100여점이 접수됐으며, 엄정한 심사를 통해 총 22명의 작품이 최종선정됐다. 이중 3명이 콜로라도에서 한국어 교사로 봉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상에는 새문한국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이지희씨가‘그곳을 향하여 달리는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써서 당선되었으며, 국제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상에는 콜로라도 주립대학 및 포트콜린스 한글학교에서 한국어 강사로 재직중인 김경희씨의 ‘콜로라도 주립대학에 한국어를 개설하며’라는 글이 선정됐다. 입선작에는 콜로라도 오로라시 시청 기술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권덕성씨가 ‘가르치며, 배우며’라는 글로 당선됐다. 

      이지희씨는 본지에 보낸 수상소감을 통해,“6년 전 한국학교와 일 중 하나만 선택해야할 상황에 있었다. 그때 고민없이 한국학교를 선택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은 그날의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확신하게 해줬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한국어 교육자로서의 길’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한다.” 고 전했다.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상을 받은 김경희 포트콜린스 한글학교 교사는,“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어 행복한데 에세이를 통해 삶을 돌아보게 해주고, 상까지 주셔서 행복하다. 당선 소식을 듣고 가슴이 벅찼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한국어 교육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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