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운영 중인 한인 사업주들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융자 중 하나가 SBA(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연방 중소기업청) 융자이다. 하지만 기존 은행에서 SBA 융자를 받으려 해도세금보고를 비롯해 현재 자산을 어떻게 정리하고 서류를 준비해 은행 문을 두드려야 할지 막막하다. 자영업이라는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되는데 융자 신청 과정이 너무 길어져 시작도 전에 지치기도 한다.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이라면 특히 우리 한인 비즈니스의 속사정을 잘 이해하는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한미은행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한미은행 덴버 대출사무소(LPO)는 한인 사업주들의 속사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친절하고 발 빠른 서비스로 커뮤니티 안팎에서 금융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미은행 덴버 LPO 본부장을 맡고 있는 로라 김 부행장은 지난 2005년부터 윌셔은행에서, 2014년부터는 한미은행에서 SBA 융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덴버 일대 한인사회에서는 SBA 융자계의 대모로 불릴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실력자로 꼽힌다. 그의 실적은 한인사회뿐 아니라 콜로라도 내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다. 2019년 콜로라도 SBA 융자 실적 집계에 따르면 한미은행 덴버 LPO는 웰스파고, US 은행 등 쟁쟁한 주류사회 은행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김 본부장은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SBA융자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5년 전, 10년 전에 만나 한차례 융자를 하셨던 손님들이 다시 찾아 주시는 경우가 많다. 9년 전 15만 달러 융자를 받아 리커스토어를 사신 분이 얼마 전에 65만 달러짜리 건물을 구매한다며 다시 찾아오셨다.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종잣돈을 마련해 드린 손님이 더 큰 성공을 거두고 다시 찾아왔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작은 금액의 SBA 융자라도 성심껏 도와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지 문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잘나가는 한미은행에 LA 본점에서 근무해 온 민디 김 부행장이 합류했다. 김 부행장은 20여 년의 SBA 융자 업무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지난 8월부터 김 부행장이 합류하며 덴버 LPO의 고공행진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 부행장은 “그간 출장차 콜로라도 덴버를 몇 차례 오가면서 아이 교육에 안성맞춤인 생활환경에 반해 이주를 결정했다”면서 “텍사스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한미은행 지점들을 확장해 한인 비즈니스들의 성장과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베테랑이 함께하면서 고객들은 신속한 융자 승인이라는 큰 이점을 얻게 됐다. 비즈니스 사업자들이 서류를 준비해 한미의 덴버 LPO를 찾으면 김 부행장을 통해 최소한의 절차로 융자 승인이 결정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졌다. 본점으로 서류가 넘어가 1차 검토 및 추가 서류 제출, 2차 검토 및 추가 서류 제출 등을 거치는 여타 은행들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이다.김 부행장은 “빠르면 한 달 만에 SBA융자가 모두 마무리될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일주일 만에 승인이 난 경우도 있었다.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클로징 날짜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필요한 서류를 빠르게 준비해 제출해 주시면, 한미은행에서 빠른 융자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LOI를 작성하며 결정한 이자나 다운페이 같은 조건은 바꾸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경제지표가 불안정할수록 탄탄하고 안정적인 은행에 융자를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미은행은 한인 자본으로 설립된 첫 한인 은행으로, 4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한 브랜드를 유지하며 장기 근속한 직원이나 충성 고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LA 본사로 넘겨야 하는 일을 덴버에서 동일하게 처리해 융자 승인 기간을 단축한다는 것은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혜택”이라며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SBA 융자란 :  연방정부 산하 중소기업청(SBA)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대출은행에 대하여 지불보증(loan guaranty)을 해줌으로써 일반 상업은행들이 중소기업들에게 더 원활한 융자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SBA 융자금은 융자 신청인이 운영하거나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체의 구입, 건물 구입, 보수, 건축, 기계 구입, 사업 부채상환, 인벤토리 구입, 운영자금 등에 쓰이게 된다. 은행 관계자들은 SBA 융자의 장점을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첫 번째는 다운페이먼트 부담이 다른 커머셜론에 비해 적다. 커머셜론은 보통 30~40%를 다운페이먼트 해야 하지만 SBA는 일반적으로 10~25%면 된다. 두 번째 융자기간이 긴데, 커머셜론은 보통 5년이지만 SBA는 사업체의 경우 10년, 건물의 경우 25년이다. 세 번째 커머셜론이 어려운 사업체도 SBA 융자는 가능할 수 있다. 식당, 리커스토어, 주유소, 모텔이 대표적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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