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한인 업체 … 덕담 나누며 친목 다져

     오로라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가동빌딩(대표 김동식)에서 신년 모임이 열렸다. 지난 13일 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동빌딩에 입주해 있는 세입자들은 한데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했다.  가동빌딩은 지난 2006년 김동식 사장이 매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한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빌딩으로, 5년 전부터는 공실률 제로에 가까운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또, 가동빌딩은 한인 업체들에 한해서 임대 계약기간을 구애받지 않도록 했고, 처음 입주 시 디파짓도 받지 않으며, 또 전기세 수도세 등 모든 유틸리티도 별도로 지불할 필요가 없어서 그야말로 한인들이 마음 편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가동빌딩의 장점은 모든 세입자들이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데 있다.  떡이나 과일, 반찬 등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서로 돌려먹는 분위기가 정착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꼭 1980년대 정겨운 한국의 상가 분위기를 콜로라도에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다. 이날 준비된 점심메뉴는 김밥, 잡채, 닭강정, 겉절이, 족발, 만두 등 다양한 한국음식이었다.  점심식사는 12시부터 2시까지 1층 회의실에 마련되었는데, 업주들이 편한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할 수 있게 장소를 오픈시켰다. 

     김동식 사장은 “가동빌딩 2층에 있는 맛나식당이 월요일에 문을 닫는 날이어서,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월요일에 이런 모임을 갖게 되었다. 새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할 수 있어 반가웠다”고 전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한 테넌트는“가동빌딩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주해 있는 줄 몰랐다. 김동식 사장님께서 매년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길 바란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현재 가동빌딩에는 외국인 업체 외에, 42개의 한인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날 신년 모임에는 약 30여 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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