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일부 의원들, 관련 법안 발의 계획

     콜로라도 주정부가 졸업 후에도 콜로라도주에 거주하면서 소득 기준 학비대출 상환프로그램에 등록한 신규 대학 졸업생들에게 2년간 학비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스티브 펜버그 콜로라도 주상원의장(볼더), 레슬리 헤로드 주하원의원(9지구), 줄리 맥클러스키 주하원의원(61지구)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다가오는 주의회 회기에 맞춰 발의를 추진하고 있는 ‘Get On Your Feet’로 일컬어지는 이 법안은 수년 전 뉴욕주에서 입법돼 실효를 거두고 있는 같은 이름의 법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학비 대출금을 안고 졸업하는 대학생들에게 대출금 상환이란 압박과 부담에서 한동안 벗어나 자신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는 것이다. 단, 자신의 소득에 근거해 매월 학비대출금을 갚겠다고 약속해야 하는 조건을 달고 있다. 펜버그 주상원의장은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그들이 원하는 진로를 추구할 수 있도록 주정부가 졸업 후 2년 동안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주자는 것이 이 법안의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는 76만1천여 명의 대학 졸업자들이 총 277억 달러에 달하는 학비대출금 상환 부담을 지고 있다. 콜로라도주 고등교육국(Colorado Department of Higher Education)의 자료에 의하면, 수료증이나 준학사 학위를 획득한 콜로라도주내 대학졸업생의 56%가 1인당 평균 1만3,300달러의 학비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학사학위를 소지한 4년제 대학졸업자 경우는 전체의 69%가 1인당 평균 2만5,500달러의 학비융자 빚을 안고 있다.

     이 법안의 제정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 콜로라도 주정부는 이 법안과 관련해 3년간 1,4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다. 진보적 사회단체인‘뉴 에라 콜로라도’(New Era Colorado)의 찰리 올레나 사무총장은 이 ‘Get On Your Feet’ 법안의 제정을 위해 돕고 있다. 뉴욕 프로그램은 2015~2016학년도에는 644명이 가입했으나 2017~2018학년도에는 2,20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HESC는 전했다. 시행 3년째인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절약한 학비 대출금 상환 액수는 2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전한 뉴욕 소재 HESC(Higher Education Services Corporation)의 길러모 리나레스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졸업생들이 첫 직장에서 확고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명줄 같은 것이며 그 혜택은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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