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먹은 소녀가 훔친 차를 몰고 고속도로에서 100마일 넘게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이 소녀가 100마일을 넘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위험한 운전을 한 이유는 어이없게도 개스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주 순찰 대변인은 사건이 지난 화요일 새벽 6시 57분 경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10대 소녀는 링컨 카운티의 리먼 동쪽 약 20마일 지점에 있는 아리바의 한 주유소에서 $35.05 어치의 개스를 주유한 후 그대로 도주했다. 주유소의 점원에 따르면 이 소녀는 계산대로 와 크레딧 카드가 없다며 도움을 청해 개스비를 현금으로 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개스를 넣어줬다. 그러나 개스를 넣은 후 소녀는 바로 차 안으로 뛰어들어가 도주해버렸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 순찰은 I-70 서쪽 방면에서 메트로 지역 쪽으로 이동 중인 문제의 차량인 녹색 폰티악 그랜드 앰을 발견하고 이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소녀는 때로는 100마일을 넘나들며 70마일 정도를 거침없이 운전했다. 순찰은 소녀가 메트로 지역에 접근하면서, 아침 통근 차량들과 맞닥뜨릴 것을 우려해 결국 바이어스 부근에서 추격을 포기했다. 대신 주 순찰은 경찰과 고속도로 차량들의 안전 문제로 추격을 중단하면서, 오로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로라 경찰은 I-70와 타워 로드에 타이어를 펑크내는 “스탑 스틱스” 스파이크를 설치했으며, 이곳을 통과한 용의차량의 타이어는 4개 모두 터졌다. 소녀의 차가 멈추었지만, 이 소녀는 차량 밖으로 나오는 것을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소녀를 끌어내기 위해 차량의 창문을 부수어야 했다. 소녀가 체포되면서, 이 추격전은 막을 내렸지만, 이 소녀는 주유소에서부터 체포된 지점까지 100마일이 넘는 거리를 1시간 안에 달리며 경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찰은 이 소녀가 “17세나 18세 정도의 평범한 10대처럼 보였으며, 옷을 잘 차려입고 후드티를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10대 소녀는 전날밤 자정 무렵에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동시에 웨스트민스터에서 이 문제의 차량은 도난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조회 결과, 이 차량은 소녀의 어머니 차였다. 주 순찰측은 이번 사건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이 운이 좋았다며, 주 순찰이 공공의 안전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린 셈이라며 자찬했다. 이 10대 소녀는 자동차 및 연료 절도, 경찰 명령 불응과 차선 불법 변경 및 과속 등으로 기소될 예정이며, 미성년자인 탓에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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