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깃발 교내 사용도 허용

     덴버 교육청이 공립학교 내 ‘성중립 화장실’(All Gender Bathroom) 설치를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교육청은 이밖에도 학생의 본명 및 성별에 상관없이 교직원은 학생이 원하는 이름과 발음대로 호칭하도록 하는 결의안도 승인했다. 최근 지역 언론 덴버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직장 내에서 성별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교육하고 성소수자 커뮤니티 지지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의 사용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

      성소수자 옹호 단체 원 콜로라도의 대니얼 라모스 대표는 “성소수자 학생과 교직원들이 그동안 고독하고 적대적인 환경에서 생활해야 했다”라며 “결의안 시행으로 차별 피해로부터 보호받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 중 약 51%는 “자신이 원하는 성이 아닌 원래 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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