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시는 8주 …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가능


    17일(화) 하루에만 콜로라도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7명 추가돼 총 확진자 숫자가 187명으로 증가했다. 콜로라도 확진자 숫자는 미국 내륙지방 주 가운데 가장 높으며 일리노이, 조지아, 텍사스와 같은 대규모 주들보다 확진자 수가 높다. 콜로라도 공공환경보건당국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 27명은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신규 확진자들은 타 주에서 온 여행객들이 아닌 콜로라도 주민들로 확인됐다. 콜로라도 공공환경보건당국에 따르면 새로운 확진자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현재까지 1,790명의 콜로라도 주민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를 받았다. 이날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27명 모두는 콜로라도 주 연구실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 주 정부의 확산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콜로라도 내 확진자 수는 12명이었다. 지난 16일(월),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공식 행정명령을 통해 추후 30일 동안 콜로라도 내 모든 영화관, 피트니스 센터의 운영을 금지시켰으며, 술집과 음식점들은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할 수 있고 매장 내 영업을 금지시켰다. 폴리스 주지사의 4주간의 행정명령과는 별도로 마이클 핸콕 덴버 시장은 덴버 소재 모든 음식점과 술집에 대해 추후 8주 동안 테이크 아웃과 배달만 가능하게 했으며, 매장 내 영업을 금지시켰다.

 김스 바베큐와 땡술포차 당분간 휴업

    이에 오로라 지역 한인타운에서는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김스 바베큐 식당과 땡술포차가 17일부터 4주간 휴업에 들어갔으며, 다른 한식당들은 투고와 배달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를 비롯한 콜로라도 내 모든 대학들은 현장 강의를 온라인으로 옮겼다. 또, 기숙사에 거주 중인 모든 학생들은 본가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현재 콜로라도 볼더대학교 소속 확진자는 6명이다. 콜로라도의 정치인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겪고 있다. 콜로라도 주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워싱턴 D.C.를 방문하고 돌아온 콜로라도 선거인과 접촉이 있었고, 그 선거인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콜로라도 공화당 의원 제이슨 크로우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선거인 한 명과 접촉을 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크로우 공화당 의원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시민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해야 할 책임감을 갖고 있다. 증상이 없지만 일말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결정을 내렸다. 이 병은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이기 때문에 미국 시민들은 본인들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연방정부의 예산을 지원이 필요한 커뮤니티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주된 전염 경로는 확진자와 신체접촉을 하거나 확진자의 재채기나 기침에서 나오는 비말로 인한 감염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6피트(1.82m) 이내에 있는 사람들은 감염될 확률 높아진다. 이에 주 정부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가급적이면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콜로라도 주지사 자레드 폴리스는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을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을 발동시켰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으로는 발열, 가래, 두통, 기침, 호흡곤란, 근육통, 콧물 등이 있다. 대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2일~14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본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생각하거나 증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근 병원의 의사나 콜로라도 공공보건환경당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담당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현재 콜로라도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87명이고 사망자는 2명이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다음과 같다. 루트 카운티(2), 가필드 카운티(2), 메사 카운티(1), 거니슨 카운티(11), 이글 카운티(34), 핏킨 카운티(11), 서밋 카운티(3), 클리어 크릭 카운티(2), 제퍼슨 카운티(17), 더글라스 카운티(10), 엘 파소 카운티(6, 사망자1), 푸에블로 카운티(1), 덴버 카운티(38), 아라파호 카운티(18), 아담스 카운티(8), 볼더 카운티(12), 웰드 카운티(5, 사망자1), 라리머 카운티(2)이며 다른 7명의 거주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콜로라도 공공보건환경당국 홈페이지(https://www.colorado.gov/cdphe/2019-novel-coronavirus)를 방문하거나 직통전화(Hotline)인 1-877-462-2911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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