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구호 프로그램 신청 자격요건 완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콜로라도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라파호 카운티에서 생활고로 공적 보조(public assistance benefits)를 신청하는 주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로라 센티널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라파호 카운티 루크 해틀스테드 대변인은 3월 1일~3월 15일 보름 동안 아라파호 카운티에서 실시 중인‘PEAK’(Program Eligibility and Application Kit)를 신청한 주민수가 거의 2배(93%)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해틀스테드에 따르면 아라파호 카운티는 3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음식, 현금, 의료 및 기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663건의 공적 지원 신청을 받았다. 3월 9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신청건수가 1,278건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급증은 최근 콜로라도 주정부가 콜로라도 카운티 긴급 재난 프로그램(Colorado Works County Emergency Disaster Program)을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주정부가 각 로컬 정부에서 실시 중인‘필요한 가정을 위한 임시 지원(Temporary Assistance for Needy Families)’ 프로그램의 요구사항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비상사태와 직접 연관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적어도 1명의 아이를 가진 가정에 의료, 영양, 주거 혜택을 제공하며 지원자의 연간 가구당 소득은 7만5,000달러 이하여야 한다. 긴급 재난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자는 웹사이트(Colorado.gov/PEAK)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당일 최대 5,000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코로나19으로 인해 분실 또는 파손된 주택 개조, 자동차 수리 및 구매, 상담 서비스 및 작업 용품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해틀스테드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 신청건수도 3월 초에는 40건에서 3월 중순은 137건으로 250퍼센트 가까이 급증했다. 이 숫자들은 앞서 언급한 카운티 PEAK 신청 통계에도 잡혀 있다. 콜로라도주에서 카운티 정부가 재난 구호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자격요건을 완화한 것은 지난 2013년 세인트 브레인 밸리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이후 처음이다. 아라파호 카운티 정부는 지난 3월 13일에 카운티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모든 카운티 건물을 일시적으로 폐쇄했으며 폐쇄 기간을 오는 4월 17일까지로 연장했다. 아라파호 카운티 정부는 콜로라도 긴급 재난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를 이메일(ColoradoWorksDisasterProgram@arapahoegov.com)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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