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주지사 … 강제퇴거 등 금지 행정명령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콜로라도의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주택 소유자, 세입자, 납세자들에게 더 많은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세금 환급 신청 마감시한 연장, 실업 수당 청구권 신속화, 소비자 대출금 지급 연기,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지원 등이 포함된다. 폴리스 주지사는 또 콜로라도주 공안당국의 자원이 퇴거 집행 등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더 큰 일에 집중하도록 독려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집에 머물려면 집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주민들의 잘못은 아니며 따라서 단순히 식당이 문을 닫았다고 해서 집이나 공과금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고군분투하는 요식업계와 관련해 폴리스 주지사는 일시적으로 주내 식당과 술집에서 술을 테이크아웃과 배달할 수 있게 허용하기로 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이 밖에도 페데리코 페냐 전 덴버 시장이 위원장을 맡아 주정부에 이번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각종 의견을 제공하는 새로운 경제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아울러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의료비용, 유급 병가, 검사, 치료, 그리고 새 직업을 위한 노동자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춰 주지사에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페냐 위원장은 “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독특하며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라도주의 코로나19 구제기금은 23일 현재 2,000명 이상의 개인 기부자들로부터 총 38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폴리스 주지사는 전했다. 또 다른 4,300여 명은 시간과 기술 등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기부를 원할 경우 웹사이트(helpcoloradonow.org)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스 주지사는 지난주 선택적인 수술을 중단하고 식당과 술집 영업 중지를 4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헤어와 네일샵, 스파, 문신, 마사지 업소 등으로 영업중지 업소의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주방위군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의료시설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커뮤니티에서도 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순회 검사유닛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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