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페이먼트 유예·차 할부금 면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쪽에서 생활 경제 전반이 올스톱하면서 경기 침체 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 경기 부양책과 함께 각종 혜택들이 앞다퉈 시행되고 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기회라 불리는 각종 혜택 및 제도들은 개별적으로 소소한 것들이지만 한데 모으면 어려워진 개인 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자산이 된다.

◆ 세금보고 연기 및 재산세 벌금 면제
    2019년도 소득분에 대한 세금보고 및 세금 납부 마감일이 90일 연기되면서 모두 7월 15일로 늦춰졌다. 납세자들은 세금 미보고에 따른 과태료와 세금 미납 과태료 걱정 없이 3개월이라는 시간을 번 셈이다.

◆ 모기지 유예
    JP모건 체이스, 시티뱅크, US뱅크, 웰스파고는 90일간 모기지 페이먼트를 유예하기로 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보다 짧은 30일간 유예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모기지 페이먼트 유예 조치는 주정부 감독을 받는 200여 개 은행과 크레딧 유니언에도 적용된다.

◆ 401(k) 10만 달러 인출
직장인의 은퇴연금인 401(k)와 비영리 단체 직원의 은퇴 저축 플랜인 403(b) 등 은퇴계좌에서 벌금 없이 최대 10만 달러까지 인출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책 법안에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59.5세 이전에 은퇴계좌에서 적립금을 인출하면 10%의 벌금이 부과되는데 이 법안이 적용되면 벌금이 면제된다.

◆ 자동차 할부금 및 이자 면제
    현대 및 기아차 미국법인은 할부금과 이자를 면제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지난 3월 14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현대캐피탈을 통해 현대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한 신규 고객 중 직장을 잃은 고객에게 최대 6개월간 할부금을 면제해주고 있으며, 오는 4월 30일까지 신규 차량 구매 고객에게도 최대 90일간 할부금 납부를 유예해준다. 기아차 미국법인(KMA) 역시 지난 3월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기아차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20일(4개월)간 할부금을 제로 이자(APY)로 면제해준다.

◆ 무료 코로나 검사, 항공업계 할인 등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무료 코로나19 검사와 처방약 조기 리필, 최대 90일 원격 진료 등의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승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등 국내 항공사들은 여행 소비 촉진을 위해 앞다퉈 항공권 할인에 나서고 있으며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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