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확진자 20만명 넘었다

    미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월1일 현재 20만명을 넘어 무서운 속도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15일까지 앞으로 2주가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피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미 전역 사망자수가 10만~24만 명에 달할 수 있고, 하루 최대 사망자수도 2,200여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앞으로 2주일간 가파르게 급상승해 4월15일 정점에 달해 이날 하루 최대 사망자가 2,214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HME는 이후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급격히 하락해 7월 넘기면 하루 사망자가 수십명대로 감소하고, 7월 중순을 넘겨 8월 초순이 돼서야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게 될 것으로 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IHME는 예측 모델을 통해 하루 사망자가 0명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4일까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가 무려 8만3,967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현재 유지되고 있는 ‘외출 및 영업금지’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유지된다는 전제로 나온 추산 수치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미 전국의 병상 및 중환자실(ICU) 수용능력을 토대로 계산된 것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2주일 정도 상승세가 더 지속돼 4월27일께에야 최절정에 달할 것이며, 누적 사망자가 5,086명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IHME는 예상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3천608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4천47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또 지난달 19일 1만명을 넘긴 뒤 불과 13일 만에 감염자가 20배로 급증했다. 감염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는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국가가 된 것은 물론, 이제는 중국(8만2천361명)보다 감염자가 2배 이상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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