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지도부 일각에서 불법이민자 자녀에 대해 ‘속지주의’ 적용을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백악관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는 불법이민자가 미국에서 낳은 자녀는 부모의 체류신분과 상관없이 시민권을 얻고 있는 수정헌법 14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공화당 일각의 주장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13일 공화당 의회지도부가 수정헌법 14조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폴리타노 장관과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혀 속지주의 원칙의 폐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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