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이상이어야 자격 요건 합당

한국에서의 영어강사를 위한 비자 발급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2년제 칼리지를 졸업한 미국인들을 비롯해 한인 2세들이 한국에서의 영어강사직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비자발급 조건에 맞지 않아 거절당하고 있는 것.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영어강사를 위한 '회화 지도(E2)' 비자발급이 급증하며 한국행 영어강사 바람이 불자 최근 2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신청 문의가 한달 평균 40~50여건에 이르고 있다. LA총영사관 관계자는 "계속해서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졸업시즌이 끝나자마자 직장을 구하려는 2년제 대학 졸업생들이 영어강사직을 구하기 위해 회화 지도 비자 발급을 신청하려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비자 신청 자격조건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들에 한하기 때문에 비자 발급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회화지도 비자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는 4년제 대학 이상의 졸업자를 비롯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국민 ▷중범죄 및 취업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지난 6월 세리토스 칼리지를 졸업한 케빈 유(23)씨는 "여기저기 직장을 구해보려 노력 했는데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일을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며 "미국에 일곱살때 와서 한국말 보다는 영어를 더 잘하고 편해서 영어강사쪽을 알아봤는데 2년제 대학 출신이라 비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 LA총영사관의 회화지도 비자 발급건수는 계속해서 2007년(353건) 2008년(793건) 2009년(912건) 연속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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