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성 로렌스 한국학교에서 가을 운동회가 열렸다. 화창하지만 조금 쌀쌀한 날씨 속에서 학생들은 지난주에 미리 준비해놓은 노란색과 빨간색의 티셔츠를 입고 팀을 나눠 열띤 응원 속에서 공굴리기, 공 전달하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오재미로 박터뜨리기, 과자 따먹기, 학부모들의 계주경기 등이 열렸다.

부모님이 정성스럽게 마련해준 김밥과 음료수를 먹으며 아이들은 신나는 하루를 보냈고, 학부모들도 옛날 생각을 하며 흐뭇한 모습으로 자녀들을 지켜봤다. 미도파 마트의 이주봉씨는 음료수와 과자를 기증해 아이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날 운동회에서는 총점 10대 12로 홍팀이 승리했다. 한국학교 교장 최숙용씨는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한국학교에서 했던 운동회를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