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님들과 자녀들의 교육문제들을 상담하면서, 특히 자녀들이 대입지원시기가 다가온 부모님들과 상담을 할때에, 필자가 우리 한인부모님들에게 누누이 강조하며 설명하는 부분이 학교의 성적과 석차문제이다. 이는 대학입학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다.

한인부모님들은 자녀들의 학교석차(등수)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인다. 특히 자녀들이 우수한 학생들의 부모님들일수록 지원 대학들의 종류나 현재 자녀들의 일반적인 학업수행능력을 주로 자녀들의 학업 석차로서 결정하는 경향들이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육 및 수업결과에 대한 수행능력 평가를 위해서 상대 평가와 절대평가라는 방식의 평가방법들을 조합을 하여 자녀들의 학업을 평가한다. 상대 평가와 절대평가에 대한 사전적의미로는; 상대평가(相對評價)는 시험성적 등을 비롯한 어떠한 평가를 내리는 기준 중의 하나로 규준지향 평가라고도 한다. 즉, 상대평가가 학업성과를 다른 학생과 비교하여 성적의 위치를 부여하는 평가방법인 데 비하여, 반면에, 절대평가 (絶對評價)는 한 집단의 성적을 절대적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이다. 목표지향 평가라고도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학업평가방법들 중 위에서 언급한 상대 및 절대평가방법을 주로 혼합하여 사용한다. 이러한 평가방법들을 사용한 결과로서 과목들이 힘든 정도 차이를 감안하여 상대 평가된 가중된(Weighted) 학점, 혹은 절대 평가된 가중되지 않은(Unweighted) 학점으로 동일그룹 및 학년 내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분류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의 학생들에 대한 평가 어록들, 전체학점과 석차(Ranking)들이라는 추가방법들이 평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들 중 석차에 우리한인부모님들이 제일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사실상, 모든 평가 중에서 가장 형식적인 것으로서, 석차만으로 학생들에 대하여 실질적인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는 입시제도나 취직시험들에서는 형식적인 순서라도 정해서 반드시 선발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재학시의 학업성적 순위에 의한 형식적인 평가가 중시되는 경향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는 선발의 방법적인 일부분이지 충분히 수험생들의 능력들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학교에서의 학업성적 순위에 의한 형식적인 평가로 졸업한 학교의 우등생이 장성하여 반드시 사회에서 우등생이 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이치로서 해석해야할것이다.

또한, 석차를 둘러 싼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이 도를넘치는 병적인 치열한 경쟁상태까지 빚게 되는데, 이와 같은 과열현상의 부작용으로 최근까지도 한인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의 학교에서 몇몇 한인자녀들이 학교성적이나 시험성적들을 조작하려 들다 적발되는 일들까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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