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차를 둘러싼 이와 같은 현상은 인간의 본질적 학습을 통한 인격과 인성 성장발달에 기대를 걸지 않고 오히려 이를 무시하는 자만적이고 과시적인 경향들을 보이는 것으로, 우리 자녀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우리 한인부모님들이 반드시 주의해야할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성적평가는 학생들의 성적을 수적인 비교로 나타낼 뿐 개성적인 학습의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명문대학들이 그들의 학생들을 선발할 때에 이러한 성적평가의 단점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적 이외에 다른 많은 요인들을 고려하여 입학심사를하는것이다.

많은 우수한 자녀들을 둔 한인부모님들이 자주 언급하는 내용들 중 올해 어느 고등학교의 몇 등의 학생은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 최고의 대학을 입학 허가 받았는데 이 학생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석차가 좋은 학생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불합격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는 부모님들이 이러한 석차에 대한 한국적 집착현상의 하나라고 필자는 분석하고 있다. 한 예로, 물론 전체학생들의 숫자와 그 고등학교의 학업과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많은 차이점이 있겠지만, 전교10등과 전교 100등의 학생들의 경우라면 당연한 학업수행능력이 차이는 있겟고 이야깃거리가 될 수는 있겠으나, 전교2등과 20등의 학생들의 경우라면 실상 학업능력면에서 차이점은 별로없는것이다.

또한 이러한 집착증세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입학할 대학들 역시 등수를 매겨야만 직성이 풀린다. 자녀들이 공부를 아주 잘해주기 때문에 대학도 매년 전국 대학들의 대학 학부과정 석차를 발표해주는 US World Report 등과 같은 잡지들의 등수와 일반인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대학의 유명 도에만 주로 집착한다.

입학희망 대학들의 선정 또한 자녀들의 특성과 대학들의 특성 및 교육환경들과 같은 질적인 면보다는 우리아이가 전교 몇 등의 최고학생이므로 대학선정 또한 탑10 전국 랭킹의 대학들만 주로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 한인 부모님들의 행동반경인 것이다. 이로 인해 자녀들이 비슷한 교육환경과 질적으로 오히려 훌륭하며 좋은조건의 재정보조를 제공하는 대학들을 보지못하며, 폭넓은 대학선택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원하는 대학들에서도 입학하지 못하는 사례들을 자주 보곤 한다.

물론 부모이기 때문에 자녀들의 우수한 학점이나 등수에 기뻐하고 대견한 생각이드는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나, 학업 평가를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녀들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이 먼저 자기자녀들에 대하여 적절한 절대평가를 한 후에야 다른 학생들과 다른 지역의 학교나 학생들과의 비교평가가 이루어 져야할것이다.

먼저 자신들의 자녀를 절대평가를 하기위하여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학업과 학교와 가정생활에 대하여 많은 객관적인 안목으로 교과 과정이나 학교 생활에 대하여 더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 할것이며, 또한 우리부모님들이 무엇보다도 자기자녀들에 대한 학업능력을 포함한 특성과 모자란 점들에 대하여 최대한 많은 정보와 관심을 갖고있는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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