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음악회 성료

매년 이맘때면 그리운 고국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의 가을음악회가 올해도 변함없이 교민들 곁을 찾아왔다.  지난 11월 20일 토요일 저녁, 잉글우드에 있는 콜로라도 커뮤니티 교회(Colorado Community Church)에서 열린 이 음악회에는 140여명이 참석했다.

  테너 김정권 씨의 사회로 시작된 <1부 Opera & Musical Gala>에서는 오페라 ‘탄호이저’, ‘돈 죠반니’, ‘토스카’, ‘세빌리아의 이발사’ 속에 있는 주옥 같은 곡들과 영화 ‘미션’의 삽입곡에 가사를 붙은 ‘넬라 판타지아’가 불려졌다. 또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Tonight’, ‘My way’, ‘You raise me up’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음악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1부 순서를 마무리하면서 브렛 마이어스(Mr. Brett Myers) 부이사장의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소개가 있었고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라는 한국을 알리는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2부 <Korean Art Songs and Dance>는 통합한국학교 전통무용단의 화관무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산촌’, ‘산아’, ‘동심초’, ‘꽃구름 속에’, ‘박연폭포’, ‘선구자’, ‘향수’, ‘희망의 나라로’ 등의 아름다운 우리 가곡이 열창 되었다.

 이번 음악회의 주역인 테너 김정권, 소프라노 유희정, 바리톤 윤상준 씨는 신윤정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앵콜 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교사 및 학생들이 세 명의 성악가와 더불어 관중들과 함께 ‘고향의 봄’, ‘선구자’를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다.<황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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